1. 상품권이란 무엇인가?
상품권은 특정 가맹점이나 발행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대체 결제 수단입니다.
현금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사용처가 제한적이며, 유효기간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상품권 종류에는 백화점 상품권, 문화상품권, 온라인 기프트카드, 외식·카페 모바일 쿠폰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매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상품권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기업에게 수익 창출과 현금흐름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2. 상품권 발행자가 수익을 창출하는 이유
많은 소비자들은 “상품권은 단순한 교환 수단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발행자 입장에서는 상품권이 현금 선취 + 추가 수익을 만들어내는 핵심 도구입니다.
(1) 선결제 구조 – 무이자 자금 확보
상품권은 고객이 먼저 돈을 지불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발행자는 이를 통해 무이자 대출 효과를 얻으며, 판매금액을 은행 예치, 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어치 상품권을 미리 판매하면, 실제 상품 구매 시점까지 발행자는 이 금액을 다양한 금융 상품에 활용하여 이자를 벌 수 있습니다.
(2) 미사용 상품권(브레이키지)
상품권 판매액 중 일부는 사용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예: 100억 원어치 상품권 판매 → 80억 원 사용 → 20억 원은 발행자의 순수익.
업계에서는 이를 **브레이키지(Breakage)**라고 부릅니다.
브레이키지는 발행자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3) 잔액 포기 효과
상품권을 사용하다 남은 금액을 소비자가 끝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남은 잔액은 그대로 발행자의 수익이 됩니다.
예를 들어, 5만 원 상품권 사용 후 3천 원이 남았을 때,
대부분의 소비자가 잔액 환불을 요청하지 않아 발행자는 추가 수익을 얻게 됩니다.
(4) 자사 매출 확대
상품권은 발행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종종 상품권 금액 이상을 추가로 소비하게 됩니다.
예: 5만 원 상품권으로 매장 방문 → 7만 원 결제 → 발행자 매출 증가.
(5) 가맹점 수수료
제휴 가맹점에서 상품권이 사용될 경우,
가맹점은 발행자에게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따라서 발행자는 상품권 사용과 관계없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사례: 상품권 발행자의 이익 구조
- 백화점 상품권: 선결제 현금 확보 + 미사용분 브레이키지 수익 + 매장 유입 효과
- 온라인 플랫폼 기프트카드: 미사용 금액 → 플랫폼 수익, 서비스 소비 유도
- 외식 프랜차이즈 모바일 쿠폰: 브랜드 홍보 + 가맹점 수수료 + 고객 충성도 강화
- 문화상품권: 교육·문화 콘텐츠 결제 → 일부 사용되지 않는 금액 발행자 수익으로 남음
이 사례들은 모두 기업 입장에서 상품권이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전략적 수익 모델임을 보여줍니다.
4. 상품권과 법적 규제
우리나라에서는 상품권 발행과 관련하여 소비자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유효기간: 일반적으로 5년, 이후 미사용분은 소멸
- 잔액 환불 규정: 60% 이상 사용 시 현금 환불 가능
-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온라인 상품권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분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잔액 환불을 하지 않아 발행자에게 유리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5. 상품권이 가지는 경제적 의미
(1) 기업 입장
상품권은 현금흐름 안정화, 미사용분 이익, 매출 증대, 제휴 수수료 등 다층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합니다.
기업은 상품권 판매를 통해 현금을 선취하고, 고객 유입을 촉진하며, 미사용 잔액과 브레이키지를 통해 추가 수익을 확보합니다.
(2) 소비자 입장
소비자는 편리성과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상품권 만료·잔액 미사용으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효기간 확인, 잔액 환불 요청, 빠른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상품권은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나요?
대부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지만, 사용처가 제한적이며 유효기간이 존재합니다.
Q2. 상품권 잔액은 반드시 환불받을 수 있나요?
잔액의 60% 이상 사용 시 발행자는 환불을 제공해야 합니다.
Q3. 미사용 상품권은 어디로 가나요?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잔액이 포기되면 발행자의 수익으로 남습니다.
이 현상을 **브레이키지(Breakage)**라고 부릅니다.
Q4. 기업들은 왜 상품권 사업을 확대하나요?
상품권은 현금 확보 + 매출 증가 + 고객 충성도 강화라는 복합적 효과가 있어
기업에게 매우 매력적인 수익 모델입니다.
Q5. 상품권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2025년 기준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는 수조 원대에 달하며,
백화점·문화상품권·온라인 기프트카드까지 포함하면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7. 결론
상품권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발행자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안겨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 선결제 구조로 무이자 자금 확보
- 미사용 상품권(브레이키지) 수익 발생
- 잔액 포기로 인한 추가 수익
- 자사 매출 확대 + 가맹점 수수료 수익
소비자는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상품권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권이 현금흐름 안정화, 매출 증대, 고객 충성도 강화라는 전략적 도구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