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닥터X’ 메인 포스터 공개…10월 9일 메디컬 다크히어로 출격



배우 김지원이 병원 조직의 권력과 부조리에 정면으로 맞서는 천재 외과의사로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주인공 계수정의 성격과 작품의 장르적 색채를 전면에 내세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김지원이 맡은 계수정은 뛰어난 수술 실력을 무기로 기존 의료 조직의 질서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이다. 작품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단순한 의학 드라마에 머물지 않고, 구서대학교병원 내부의 권력 구조와 부조리에 맞서는 계수정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는다. 제작진은 이를 ‘사이다 메디컬 누아르’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역시 이러한 방향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일반적인 의사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흰색 가운 대신 검은 가죽 코트를 입은 계수정이 붉은 배경 위에 등장한다. 병원과 수술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주인공을 기존 의료 조직과 일정한 거리를 둔 다크히어로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붉은 배경과 거대한 X, 계수정의 정체성을 보여준 포스터

메인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붉은색과 검은색의 강한 대비다. 계수정은 정면을 응시한 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표정을 짓고 있으며, 의사 가운이 아닌 검은 가죽 코트를 착용하고 있다. 수술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전형적인 메디컬 드라마의 이미지와 다른 인상을 의도적으로 강조한 구성이다.

계수정의 발아래에는 작품 제목을 상징하는 거대한 ‘X’가 자리한다. 이 형상은 메스와 겸자 같은 수술 도구를 비롯해 뼈와 장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뒤엉킨 형태로 만들어졌다. 의료 현장을 상징하는 요소와 어두운 누아르 이미지를 한 화면에 결합하면서 ‘닥터X’가 보여주려는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압축했다.

계수정이 맞서야 할 공간은 구서대학교병원이다. 작품에서 이곳은 단순한 치료 공간이 아니라 권력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핵심 무대로 설정된다. 계수정은 조직 내 지위나 기존 위계보다 자신의 수술 실력으로 존재를 증명하며 병원 안의 거대한 부조리와 충돌한다.

앞서 공개된 1차 티저에서도 이런 성격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수술에 직접 나서는 계수정의 모습과 함께 검은 가죽 코트를 입고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 사이를 지나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계수정이 조직의 규칙에 순응하는 인물이 아니라 독자적인 방식으로 움직이는 외과의사라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김지원이 맡은 계수정은 어떤 인물인가

계수정은 천재적인 수술 능력을 지닌 외과의사다. 2025년 12월 공개된 촬영 관련 정보에 따르면 그는 구서대학교병원의 외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용역 소개소에서 파견되는 인물로 설정됐다. 병원 조직에 일반적인 방식으로 편입된 의사와는 출발점부터 차이가 있다.

계수정 주변 인물들의 구성도 병원 내부에서 벌어질 갈등을 구체화한다. 이정은은 ‘장희숙 의사 용역 소개소’의 소장 장희숙을 맡는다. 손현주는 구서대학교병원 분원의 병원장 부승권으로 출연하며, 김우석은 계수정을 만나면서 병원 생활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인턴 박태경을 연기한다.

1차 티저에서는 장희숙이 계수정을 소개하는 장면과 함께 박태경이 그의 수술 실력을 지켜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계수정의 압도적인 수술 능력과 거침없는 태도가 주변 인물들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가 주요 관전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품은 계수정을 단순히 실력이 뛰어난 의사로만 설정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환자를 살리는 탁월한 능력과 함께 기존 질서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위험한 면모까지 지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선과 악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전통적인 영웅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부조리에 맞서는 다크히어로에 가까운 캐릭터라는 점이 이번 메인 포스터에서도 강조됐다.

일본 ‘닥터X’ 원작, 한국판은 메디컬 누아르로 재구성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송된 ‘닥터X’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일본 원작은 2012년 시작해 장기간 시리즈로 이어진 작품으로, 조직에 얽매이지 않는 뛰어난 외과의사가 병원 내 권위와 관행에 맞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한국판 역시 조직의 위계에 휘둘리지 않는 천재 외과의사를 중심에 둔다는 원작의 핵심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다만 한국판에서는 주인공이 계수정이라는 인물로 재구성됐고, 구서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조직의 권력과 부조리를 다루는 메디컬 누아르의 성격이 전면에 배치됐다.

SBS는 ‘닥터X’를 기존에 선보였던 이른바 ‘사이다 유니버스’의 흐름을 의료 장르로 확장하는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범죄나 복수, 판타지 등의 장르에서 부조리에 맞서는 인물을 내세웠던 방식이 이번에는 병원과 수술실을 무대로 옮겨오는 셈이다. 의료 행위 자체뿐 아니라 병원을 움직이는 권력 구조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충돌이 이야기의 중요한 축으로 제시됐다.

연출은 ‘VIP’, ‘악귀’ 등을 연출한 이정림 감독이 맡았고 편성근 작가가 극본을 썼다. 주연 김지원을 비롯해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주요 인물로 합류하면서 계수정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위치와 이해관계를 가진 인물들이 구서대학교병원에서 맞물리게 된다.

‘닥터X’ 첫 방송은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현재 공개된 일정 기준으로 총 12부작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대본 리딩 현장과 캐릭터 관련 콘텐츠, 1차 티저, 메인 포스터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작품의 구체적인 색깔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지원과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 등이 참여한 본격적인 촬영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올해 8월 31일 첫 방송일과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고, 9월 7일에는 계수정의 수술 능력과 성격을 앞세운 1차 티저가 공개됐다. 이어 11일 메인 포스터까지 나오면서 홍보도 본격적인 방송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포스터가 집중한 부분은 계수정이라는 인물이 기존 병원 질서와 얼마나 다른 존재인가 하는 점이다. 검은 가죽 코트와 붉은 배경, 수술 도구로 구성된 거대한 X는 의학 드라마의 공간에 누아르와 다크히어로의 이미지를 결합한다. 실제 방송에서는 이 시각적 콘셉트가 계수정의 수술 장면과 구서대학교병원의 권력 갈등 속에서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가 핵심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원작의 장기 흥행을 이끌었던 ‘조직에 속박되지 않는 천재 외과의사’라는 기본 축을 한국판이 어떻게 변주하느냐다. 한국판은 계수정과 ‘하얀 마피아’의 대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만큼 뛰어난 의사의 수술 성공담과 함께 병원 내부의 권력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가 중요해졌다.

메인 포스터 공개로 김지원이 연기할 계수정의 외형적인 이미지는 한층 분명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가진 계수정과 장희숙, 부승권, 박태경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실제 극 안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계수정이 구서대학교병원의 부조리에 어떤 방식으로 맞서게 되는지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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