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크레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오드 입점…첫 오프라인 진출


K-뷰티 스타트업 프라운이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모크레스(MOCRES)가 온라인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첫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모크레스는 18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뷰티 편집숍 코오드(Khōde)에 입점했다. 지난 6월 자사몰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뒤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오프라인 진출이다.

모크레스는 6월 자사몰을 시작으로 7월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까지 판매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에는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백화점 매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온라인 화면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립 제품의 색상과 질감, 실제 사용감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앞선 온라인 유통 확대와는 성격이 다르다.

첫 오프라인 채널로 선택된 코오드는 현대백화점이 판교점 지하 1층에 선보인 뷰티 편집숍이다. 현대백화점 공식 안내에 따르면 판교점 코오드는 약 50평 규모로 운영되며, 2026년 9월 기준 스킨케어뿐 아니라 헤어·바디, 향수, 메이크업, 라이프스타일, 키즈 등 토탈 뷰티 브랜드와 더마 카테고리 브랜드를 합쳐 약 200개 브랜드를 다룬다.

6월 자사몰·7월 W컨셉 이어 9월 백화점까지

모크레스의 유통 채널 확대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속도다. 브랜드 공식 판매가 시작된 시점은 지난 6월이다. 이후 한 달 만인 7월 W컨셉에 입점했고, 9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코오드에 들어가면서 자사몰과 외부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으로 판매 접점을 순차적으로 넓혔다.

특히 이번 코오드 입점은 모크레스의 첫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라는 의미가 있다. 온라인 판매에서는 제품 이미지와 상세 설명, 후기 등을 중심으로 구매 여부를 판단해야 하지만 색조 화장품은 실제 색상과 발색 정도, 제형과 사용감을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가 존재한다. 모크레스 역시 이번 입점을 통해 온라인에서 소개해온 제품의 색상과 질감, 사용감을 매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모크레스가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은 ‘이지스터닝 틴티드 립듀오’다. 모크레스 공식몰에서는 이 제품을 틴티드·케어링 립오일로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색상 옵션을 판매하고 있다. 공식몰에 표시된 정상 판매가는 2만4000원이다.

프라운은 모크레스를 ‘이지 클래식 뷰티’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뷰티라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 제품 역시 색을 표현하는 메이크업 기능과 입술을 관리하는 케어 요소를 함께 가져가는 제품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오드는 어떤 매장인가

모크레스가 입점한 코오드는 현대백화점이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뷰티 편집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코오드 출점 계획을 발표하면서 판교점에 약 165㎡, 약 50평 규모의 1호점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오드라는 이름에는 개인별 피부 코드(CODE)를 찾는 뷰티 플랫폼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대백화점 공식 페이지에서는 코오드를 구성하는 핵심 개념으로 Holistic, Protocol, Derma, Experience를 제시한다. 내·외면을 아우르는 관리, 개인에게 맞는 뷰티 루틴, 피부과학 기반의 전문성, 제품을 직접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방향을 결합한 형태다.

매장의 범위도 스킨케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의 2026년 9월 공식 안내 기준으로 코오드에서는 약 150개 토탈 뷰티 브랜드와 약 50개 더마 카테고리 브랜드를 취급한다. 토탈 뷰티 영역에는 스킨케어·선크림·마스크팩을 비롯해 샴푸와 트리트먼트 같은 헤어 제품, 바디 제품, 향수, 색조 화장품, 생활용품, 유아·패밀리 뷰티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오드 1호점을 판교점에 배치한 배경으로 3040 고객 비중과 고기능성 화장품 수요를 제시했다. 접근성을 고려해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지하 1층에 매장을 구성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모크레스가 판교 지역 직장인과 육아·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소비자 등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보고 있다는 점과도 맞닿는 부분이다.

현대백화점의 코오드 사업 자체도 판교점 한 곳에서 끝나는 계획은 아니다. 회사가 지난 8월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7년 초 더현대 서울에 코오드 2호점을 열고 이후 백화점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업계의 기업과 협업해 코오드 전용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모크레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하려는 것은

모크레스 입장에서 이번 판교점 입점은 단순히 판매 장소 하나를 추가하는 것 이상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프라운이 밝힌 계획의 핵심에는 오프라인에서 실제 고객의 제품 사용 경험과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양채원 프라운 대표는 코오드가 모크레스가 추구하는 이지 클래식 뷰티와 케어링 메이크업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판교점에서 고객의 사용 경험과 반응을 살펴본 뒤 이를 제품과 유통 채널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표 제품인 이지스터닝 틴티드 립듀오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립 제품은 같은 제품이라도 화면과 실제 환경에서 보이는 색상이 다를 수 있고, 제품의 질감이나 입술에 발랐을 때의 느낌은 온라인 정보만으로 완전히 전달하기 어렵다. 모크레스가 이번 입점에서 색상·질감·사용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판매 채널의 성격도 단계적으로 달라졌다. 6월 자사몰은 브랜드가 직접 상품과 이미지를 구성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채널이었다. 7월 W컨셉 입점은 기존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에게 브랜드를 노출하는 단계였다. 9월 코오드 입점으로는 온라인 구매 이전에 제품을 실제로 접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까지 확보하게 됐다.

모크레스가 밝힌 현재 계획은 판교점 고객의 반응을 살피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확인할 핵심은 판교점 이후 추가 오프라인 매장이 확정되는지, 현재 대표 립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브랜드가 어떤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혀가는지다. 프라운은 구체적인 추가 입점 매장이나 확대 일정까지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론칭 3개월 만의 오프라인 진출이 주목되는 이유

이번 입점의 시간표를 보면 모크레스의 유통 전략을 보다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6월 공식 판매 개시, 7월 W컨셉 입점, 9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오드 입점으로 이어졌다. 브랜드 출범 초기부터 하나의 판매 채널에 머무르기보다 직접 판매와 외부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차례로 확보한 구조다.

동시에 코오드 역시 18일 판교점에서 첫 매장을 연 신규 편집숍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모크레스가 기존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단독 매장을 여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새로운 공간을 첫 오프라인 접점으로 선택한 셈이다. 코오드에는 모크레스 외에도 다양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바디 브랜드가 함께 구성돼 소비자가 여러 제품을 한 공간에서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다.

모크레스의 다음 단계는 아직 확정된 매장 수보다 판교점에서 축적할 실제 고객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가 고객 반응을 확인한 뒤 제품과 유통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코오드 입점은 향후 오프라인 전략의 방향을 점검하는 첫 단계가 된다.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도 변화는 분명하다. 지금까지 자사몰이나 W컨셉 등 온라인에서 모크레스와 이지스터닝 틴티드 립듀오를 접했다면, 이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코오드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드 론칭 약 3개월 만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장했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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