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돼지국밥 20곳 시민이 뽑았다…28일부터 직접 투표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평가하는 ‘2026 부산돼지국밥대전’이 본격적인 경쟁 단계로 들어간다. 부산 전역에서 추천된 국밥집 254곳 가운데 시민 추천을 많이 받은 20곳이 공개됐으며, 오는 28일부터는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국밥주간’ 투표가 시작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유명 식당을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추천부터 투표, 오프라인 행사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미식관광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 ‘내 최애 국밥집 추천’에는 1만8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 전역의 돼지국밥집 254곳이 추천됐고, 시민 추천 결과를 토대로 20곳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1만800여 명이 참여해 선정한 부산 돼지국밥집 20곳

시민 추천을 통과한 20곳은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고 부산 여러 지역에 걸쳐 있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국밥집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업소까지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부산 돼지국밥의 다양한 선택지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선정된 20곳은 다음과 같다.

  • 1953형제돼지국밥 본점
  • 70년 전통할매국밥
  • 두 번째 늘해랑
  • 목촌돼지국밥 연산시청점
  • 서진섭돼지국밥
  • 소문난돼지국밥 부평점
  •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 수영돼지국밥
  • 식복돼지국밥
  • 신창국밥 본점
  • 쌍둥이돼지국밥 본점
  • 영진돼지국밥 본점
  • 오남매돼지국밥 정관점
  • 우리돼지국밥
  • 이바구국밥
  • 자매국밥
  • 청화백돼지국밥 광안리본점
  • 해운대 할매집
  • 합천국밥집 용호점
  • 화남정돼지국밥 초읍본점

지역별로 보면 1953형제돼지국밥 본점과 쌍둥이돼지국밥 본점, 합천국밥집 용호점은 남구에 있으며, 70년 전통할매국밥과 우리돼지국밥은 동구에 있다. 두 번째 늘해랑과 화남정돼지국밥 초읍본점은 부산진구, 서진섭돼지국밥과 소문난돼지국밥 부평점은 중구에 위치한다.

수영구에서는 수변최고돼지국밥 민락본점, 수영돼지국밥, 식복돼지국밥, 자매국밥, 청화백돼지국밥 광안리본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목촌돼지국밥 연산시청점은 연제구, 신창국밥 본점은 서구, 영진돼지국밥 본점은 사하구, 오남매돼지국밥 정관점은 기장군, 이바구국밥은 사상구, 해운대 할매집은 해운대구에 있다.

이번 20곳은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순위를 정한 결과가 아니다. 첫 단계부터 시민 추천을 활용했고, 1만800여 명의 참여를 통해 254곳의 후보가 모였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부산 돼지국밥집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개된 20곳 역시 최종 순위가 아니라 이후 투표를 거치기 위한 시민 추천 후보군이다.

9월 28일부터 국밥주간…TOP10과 TOP3 가린다

20곳이 공개됐다고 해서 부산돼지국밥대전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민 추천은 전체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다. 행사는 국밥추천, 국밥회담, 국밥주간, 국밥쇼케이스로 이어지는 구조로 진행된다.

다음 일정은 9월 19일 열리는 ‘국밥회담’이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 홍보대사인 배우 한상진과 강레오 요리전문가, 시민 국밥 애호가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부산 돼지국밥의 역사와 문화, 맛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국밥 철학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국밥회담 영상은 9월 27일 비짓부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다. 이 기간 20개 국밥집을 대상으로 ‘국밥주간’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선정된 업소를 직접 찾아가 국밥을 맛보거나 카카오맵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국밥집에 투표할 수 있다.

국밥주간의 의미는 시민 추천으로 뽑힌 20곳을 다시 시민과 관광객의 선택으로 압축한다는 데 있다. 부산돼지국밥대전의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국밥주간 참여를 통해 TOP10과 최종 TOP3가 선정된다. 따라서 현재 발표된 20곳과 최종 수상 업소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처음 추천 단계에서 254곳이 후보로 등장했고 그 가운데 20곳이 선정됐다면, 국밥주간에서는 이 20곳을 대상으로 다시 평가와 투표가 이뤄진다.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어 지역 주민의 기존 선호뿐 아니라 실제 방문 경험을 행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0월 16~18일 BIFC에서 국밥쇼케이스

국밥주간을 거쳐 선정된 업소들은 10월 오프라인 행사로 무대를 옮긴다. 국밥쇼케이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국밥 판매 부스와 쿠킹쇼 등 부산 돼지국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10월 17일에는 국밥주간 투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과를 공개하는 ‘부산돼지국밥대전 어워즈’가 열린다. 시민 추천 20곳에서 출발해 투표 과정을 거친 최종 TOP3가 이 단계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확인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기억해야 할 일정은 비교적 명확하다. 9월 19일 국밥회담을 시작으로 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밥주간이 진행되고,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국밥쇼케이스가 이어진다. 최종 TOP3 결과는 10월 17일 국밥어워즈에서 공개된다.

부산시가 돼지국밥을 중심으로 이런 단계형 행사를 마련한 배경에는 지역 음식을 하나의 미식관광 자원으로 확장하려는 목적이 있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부산 대표 로컬푸드인 돼지국밥을 활용한 참여형 미식관광 콘텐츠로 운영하고 있다. 개별 식당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소 방문과 주변 지역 관광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는 것이 행사의 방향이다.

부산돼지국밥대전, 기존 맛집 선정과 무엇이 다른가

이번 행사의 핵심은 행정기관이 미리 정한 식당에 순위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먼저 시민이 부산 전역의 국밥집을 추천하고, 그 결과로 20곳을 추린 뒤 다시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통해 TOP10과 TOP3를 가린다. 추천과 현장 경험, 투표, 오프라인 행사를 연결한 구조다.

부산시는 2026 부산돼지국밥대전을 올해 처음 개최했다. 돼지국밥이라는 지역 음식을 시민의 일상적인 식문화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관광객이 직접 찾아다니며 경험하는 콘텐츠로 연결하는 시도다. 특히 후보 업소들이 부산 여러 구·군에 분포하면서 한 장소에서 끝나는 음식축제와 달리 실제 음식점 방문 자체가 행사 참여 과정이 된다.

시민 추천 단계의 참여 규모도 주목할 부분이다. 1만800여 명이 참여하고 254곳이 추천됐다는 것은 몇몇 유명 업소만을 사전에 후보로 지정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 시민 의견을 받은 뒤 20곳을 추렸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20곳은 시민 추천 결과에 따른 후보이므로 이를 곧바로 부산 전체 돼지국밥집의 공식적인 절대 순위로 해석하기보다는 부산돼지국밥대전의 다음 단계에 진출한 업소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최종 결과를 결정하는 과정도 아직 남아 있다. 9월 28일 국밥주간이 시작되면 시민과 관광객이 20곳을 직접 경험하고 투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후보가 TOP10과 TOP3로 좁혀진다. 이후 BIFC에서 열리는 국밥쇼케이스와 국밥어워즈까지 이어져 약 두 달 동안 진행되는 전체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부산 돼지국밥 맛집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이번에 발표된 20곳이 하나의 탐방 목록 역할도 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단순히 온라인에서 이름을 확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방문과 투표까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어느 세 곳이 TOP3에 오를지는 국밥주간 이후 결정된다.

현재 확정된 다음 일정은 9월 19일 국밥회담과 9월 28일 국밥주간 시작이다. 국밥주간은 10월 14일까지 계속되며, 10월 16~18일 국밥쇼케이스와 10월 17일 국밥어워즈로 이어진다. 부산 시민의 추천으로 시작된 254곳의 경쟁이 20곳을 거쳐 최종 세 곳까지 어떻게 압축될지가 이번 부산돼지국밥대전의 남은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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