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본공사 시작…2031년 준공 목표, 덕정~삼성 30분




수도권 북부와 서울 도심, 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이 장기간 이어진 공사비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갔다. 2024년 1월 착공기념식을 개최한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실제 공사가 시작되면서 사업 추진 일정도 구체화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는 2026년 9월 15일 본공사에 착수했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과 삼성역 등을 거쳐 경기 남부 수원역과 상록수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86.6㎞의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조정된 총사업비는 2019년 불변가격 기준 4조 9272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60개월이다. 현재 계획대로 건설이 진행되면 203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착공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사업 추진을 지연시켰던 공사비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이다. 정부와 사업 관계자들이 공사비 증액에 관한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시공계약 체결과 실제 공사 착수가 가능해졌다.

GTX-C 착공이 2년 8개월 늦어진 이유는?

GTX-C는 수도권 주요 지역을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추진된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그러나 공식적인 착공기념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에 필요한 계약이 체결되지 못하면서 사업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사업은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고, 2024년 1월 25일 착공기념식이 열렸다. 당시에는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실제 건설 현장에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는 단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핵심적인 문제는 건설공사에 필요한 비용이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면서 원자재 가격을 비롯한 건설비용이 상승했고, 이러한 변화를 기존 사업비에 반영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GTX-C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인 만큼 실제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업비와 시공계약에 관한 합의가 필요했다. 그러나 비용 증가분을 반영하는 협의가 길어지면서 착공기념식과 실제 공사 시작 사이에 상당한 시간 차이가 발생했다.

사업 추진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2026년 들어서다.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이 총사업비 증액에 관한 판정을 내렸고, 이후 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가 관련 사업비 조정 사항을 반영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공사비 문제가 정리되면서 시공계약 체결과 본공사가 가능해졌다. 공식 행사 이후 실제 건설에 착수하기까지 약 2년 8개월이 걸린 셈이다.

이번 공사 착수는 사업 계획이나 행정 절차에 머물러 있던 GTX-C가 실제 건설 단계로 전환됐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본공사가 시작됐다고 해서 개통 시점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계획된 공사 기간에 맞춰 건설이 진행되는지가 중요한 확인 사항이다.

덕정부터 수원·상록수까지 86.6㎞…GTX-C 노선과 사업비

GTX-C는 경기 북부와 서울의 주요 교통 거점, 경기 남부를 연결하도록 계획된 광역급행철도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체 노선 길이는 86.6㎞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의정부역과 서울 창동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등을 지나 경기 남부로 연결된다. 남쪽 구간에서는 수원역과 상록수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노선의 특징은 서울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 북부와 남부의 주요 지역을 하나의 광역급행철도망으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양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거나,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서울 동북부로 이동하는 승객들이 주요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인 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BTO는 민간사업자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시설의 소유권을 국가 등에 이전하고, 일정 기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투자 방식이다.

GTX-C의 조정된 총사업비는 4조 9272억원이다. 이 금액은 2019년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사업비를 비교할 때 적용한 가격 기준연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당초 사업비는 4조 6084억원이었으나 공사비 상승분 등을 반영하면서 약 3200억원 증가했다. 사업비 조정은 장기간 지연됐던 시공계약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공사에 착수하기 위한 주요 절차였다.

전체 사업 구간에는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하는 구간도 포함된다. 따라서 GTX-C의 총연장 86.6㎞가 모두 새롭게 건설되는 철도 구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철도시설을 활용하는 구간과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는 구간이 함께 포함된다는 점은 향후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덕정~삼성 80분에서 30분…수원~청량리도 이동시간 단축

GTX-C가 계획대로 개통되면 수도권 주요 지역 사이의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대표적인 구간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다. 현재 약 80분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GTX-C 개통 이후에는 약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예상대로라면 해당 구간에서 약 50분을 절약할 수 있다. 기존 이동시간과 비교하면 약 62.5%가 줄어드는 것이다.

경기 남부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예상된다. 수원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약 75분에서 약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제시됐다.

이 구간에서는 약 45분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동북부로 이동하는 승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GTX-C 개통을 전제로 정부가 제시한 예상 이동시간이다. 실제 이용자가 체감하는 전체 이동시간은 출발지에서 역까지의 접근 시간과 환승 여부, 열차 운행계획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GTX-C는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이기 때문에 역 자체의 이동시간뿐 아니라 기존 도시철도 및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도 중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 주요 거점 사이의 장거리 이동시간을 줄이고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31년 9월 준공 목표…앞으로 확인해야 할 일정

GTX-C의 공식적인 본공사 착수일은 2026년 9월 15일이다. 계획된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60개월로, 현재 목표 준공 시점은 2031년 9월이다.

이는 약 5년에 걸친 건설 일정으로, 향후 공사가 계획에 맞춰 진행되는지가 사업의 핵심적인 확인 사항이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미 공사비 협의 문제로 장기간 지연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실제 공사 진행률과 공정관리, 안전관리 등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이뤄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준공 목표와 실제 개통 시점은 구분해야 한다. 건설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철도시설에 대한 점검과 시험운행 등 개통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본공사 착수에 맞춰 시민들에게 GTX-C의 노선과 차량 등을 소개하는 홍보 행사도 마련했다.

9월 15일 수원역에서 GTX-C 차량 실물 모형을 공개하는 홍보관 개관 행사가 열렸으며, 수원역에서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시민 대상 홍보관이 운영됐다.

의정부역에서도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관련 홍보관을 운영했다. 행사에서는 노선 정보와 차량 디자인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홍보관 운영은 실제 공사 착수에 맞춰 시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GTX-C를 이용하게 될 지역 주민들이 노선과 예상 이동시간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GTX-C 사업은 이번 본공사 착수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향후에는 건설 일정이 계획대로 유지되는지, 주요 구간의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준공 이후 실제 열차 운행을 위한 준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가 중요한 확인 대상이다.

2024년 착공기념식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실제 공사를 시작한 GTX-C가 2031년 9월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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