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11만 돌파…평점·쿠키는?




지난 17일 국내 극장에 개봉한 서바이벌 호러 스릴러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이 누적 관객 11만 명을 넘어섰다. 비디오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이 심야의 라쿤 시티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들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하룻밤을 그린다. 극장 관객 평가는 대체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작품의 전개와 기존 시리즈와의 연결 방식에 대해서는 관객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21일 하루 1만1,035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이날 매출액 점유율은 8.4%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1만4,689명으로 집계됐다.

개봉 이후 첫 주말을 거치며 11만 관객을 넘어선 가운데 검색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상영 정보도 비교적 명확하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94분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엔딩 이후 별도로 확인해야 할 쿠키 영상은 없다.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어떤 영화인가

이야기의 출발점은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의 긴급 배달이다. 오스틴 에이브람스가 연기한 브라이언은 한밤중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라쿤 시티 종합병원으로 향한다. 눈이 내리는 도로를 달리던 그는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든 누군가를 치게 되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상대가 다시 움직이면서 평범했던 배송 업무는 생존을 건 사투로 바뀐다.

상황은 빠르게 악화된다. 처음에는 하나로 보였던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계속 늘어나고 외부와의 통신까지 끊긴다. 무엇보다 브라이언은 자신이 긴급하게 운반하고 있는 물건의 정체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다. 목적지까지 물품을 전달해야 하는 임무와 당장 살아남아야 한다는 문제가 동시에 겹치면서 영화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을 활용한 생존극으로 전개된다.

제목의 ‘0번째 밤’은 본격적인 재앙이 확산되기 시작하는 최초의 밤이라는 설정과 연결된다. 이미 붕괴된 세계에서 생존자들이 싸우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보여주는 대신, 평범한 인물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재난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방식이다.

원작은 캡콤의 대표적인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다. 해외에서는 ‘Resident Evi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게임을 바탕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여러 영상 작품이 제작돼 왔다. 이번 작품 역시 라쿤 시티라는 익숙한 공간과 감염 사태를 바탕으로 하지만 브라이언이라는 인물을 중심에 놓고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연출은 잭 크레거 감독이 맡았으며 오스틴 에이브람스를 비롯해 잭 체리, 칼리 레이즈, 폴 월터 하우저 등이 출연한다. 기존 ‘레지던트 이블’ 실사영화의 특정 주인공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의 시점에서 재난이 시작되는 순간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누적 관객 11만4,689명…현재 극장 성적은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17일 개봉한 뒤 첫 주말을 거쳐 21일까지 누적 관객 11만4,689명을 기록했다. 21일 하루 관객은 1만1,035명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자리했다.

일일 매출액 점유율은 8.4%다. 매출액 점유율은 해당 날짜 전체 영화 매출 가운데 한 작품이 차지한 비중을 의미하기 때문에 관객 수와 함께 당일 극장 흥행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다만 개봉 이후의 관객 동원 수치와 앞으로의 예매 상황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22일 오후 5시 기준 이 영화의 실시간 예매율은 1%로 10위였다. 이미 관람을 완료한 누적 관객 수가 11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과 앞으로 상영될 회차를 대상으로 집계되는 예매율은 서로 다른 지표다.

따라서 개봉 첫 주말까지 확보한 관객 규모가 이후에도 유지되는지는 평일 관객 수와 상영 회차, 다음 주말의 박스오피스 흐름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확인되는 수치만 놓고 보면 첫 주말 이후 누적 11만 명을 넘어선 상태에서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 있고, 22일 오후 예매율 순위에서는 10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관람객 평점은 7.4점부터 에그지수 94%까지

극장 개봉 이후 공개된 관객 평점은 플랫폼마다 집계 방식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수치가 확인된다. 원문에 제시된 22일 기준 평점을 보면 네이버 7.4점, 롯데시네마 9점, 메가박스 8.5점이다. CGV에서는 관객 만족도를 보여주는 에그지수 94%를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들을 단순하게 한 줄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각 서비스가 사용하는 평가 방식과 참여 관객의 구성, 점수 체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CGV 에그지수는 일반적인 10점 만점 별점과 동일한 방식의 지표가 아니므로 94%라는 숫자를 다른 극장의 9점이나 8.5점과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각 플랫폼에서 나타난 관람객 반응을 확인하는 자료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실제 후기에서 호평하는 관객들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처럼 주인공의 생존 과정에 따라가게 되는 몰입감과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긴장감을 주로 언급했다. 기괴하고 음산한 초반 분위기에서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전개, 후반부 시퀀스에 대한 평가도 확인된다. 원작 게임을 경험한 관객뿐 아니라 게임을 모르는 관객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대로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대사의 표현 방식이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상황 전개를 지적하는 관객이 있었으며, 기존 ‘레지던트 이블’ 작품들과의 연결성이 기대와 다르다는 반응도 확인됐다. 새로운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한 방식이 신선하다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기존 시리즈의 연속성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관람객 반응을 살펴보면 단순히 공포 장면의 강도보다는 주인공이 제한된 정보만 가진 채 재난 속으로 들어가는 체험형 전개와 기존 시리즈와의 관계가 평가를 나누는 주요 요소로 나타난다.

러닝타임 94분·청소년 관람불가…쿠키 영상은 없다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상영 정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의 상영시간은 94분이다.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분류됐다.

엔딩 이후 추가 장면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현재 공개된 관람 정보에 따르면 쿠키 영상은 없다. 따라서 본편과 엔딩 크레디트 이후 별도의 후속 장면이 추가되는 구성은 아니다.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 지점은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익숙한 게임 원작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의 시선으로 재난의 시작을 다시 구성했다는 데 있다. 브라이언은 상황의 전모를 알고 움직이는 영웅이 아니라 자신이 운반하는 물건의 정체도 알지 못한 채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이 설정이 관객을 주인공과 비슷한 정보 수준에 놓이게 하면서 영화의 긴장 구조를 만든다.

17일 개봉 이후 첫 주말을 통과한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21일까지 11만4,689명을 동원했고 21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개봉 초기 관객 평가가 비교적 높은 가운데 22일 오후 5시 실시간 예매율은 1%로 10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후 박스오피스에서는 개봉 첫 주의 관객 반응이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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